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변국가-정상 호감도에서 러시아와 푸틴 가장 낮게 조사돼

[출처=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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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가 주변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이 50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변국 정상 호감도에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22~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5개 국가(러시아, 북한, 미국, 일본, 중국)에 대한 호감도에서 미국이 58.6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4개국은 20점대로 조사됐다. 일본이 29.9점, 북한 29.6점, 중국 24.4점, 러시아 21.5%였다.

주변국가와 정상에 대한 호감도 조사는 감정온도 방식(0도~100도, 0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조사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러시아 호감도가 급락해 주변 5개 국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꾸준히 50점 이상으로 높았고, 일본에 대한 호감도 역시 무역분쟁 이후 조금씩 상승 추세를 보였다.

주변국가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는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20점 이하였고 그 중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호감도가 10.2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일본 기시다 총리(13.8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15.4점), 김정은 국무위원장(18.8점) 순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6.2점으로 다섯 명 중 가장 높았지만, 50점을 넘지는 못했다.

5개 국의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모두 4월 초 조사한 각 국가에 대한 호감도보다 낮은 점도 눈에 띈다. 기시다 총리, 푸틴 대통령의 호감도는 일본, 러시아 호감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미국 호감도보다 12.4도 낮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호감도도 북한 호감도보다 10.8도 낮았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 역시 중국 호감도보다 9.0점 낮았다.

푸틴 대통령 ‘매우 비호감’ 85%, 바이든 대통령 ‘호감’ 33%, ‘비호감’ 38%

응답자들이 평가한 점수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3%가 50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주었고, 특히 24점 이하의 매우 낮은 점수를 준 응답자는 전체의 85%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호감도 24점 이하 79%), 시진핑 국가주석(72%), 김정은 국무위원장(66%)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최소 3분의 2 이상이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전체 응답자 중 33%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76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자도 10%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38%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20%는 24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주었다. 보통(50점)이라는 응답도 3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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