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마지막 분기 평균지지율 42% 역대 최고치, 5년 평균 52%, 민주당 4%p↑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5월 1주차(3~4일)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45%로 마감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3%). 이는 문 대통령 임기 5년 마지막 주간 조사 결과다.

2017년 6월 첫째 주, 취임 후 첫 직무 평가 당시 주요 응답자 특성별 긍정률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7%→84%)과 성향 진보층(94%→72%) 대비 무당층(63%→37%)과 성향 중도층(87%→46%),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지지층(44%→8%)과 성향 보수층(67%→18%)에서의 낙폭이 곱절로 컸다. 

文대통령 지지율 최고치 84%(2017년 6월), 최저치 29%(2021년 4월), 전 기간 평균 52%

문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 기준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21년 4월 다섯째 주 29%, 전 기간 평균은 52%다.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 이슈와 경제 실정론 공존 아래 직무 긍정률 80%대부터 40%대 사이를 오갔다. 2019년은 연중 40%대로 횡보했고, 8~10월 조국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 즈음에는 40%를 밑돌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정부 대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국내 코로나19 소강 상태였던 2020년 5월에는 긍정률 71%로 취임 3년 기준 이례적 기록을 남겼고, 2021년 들어서는 LH 투기 사태, 재보궐선거 여당 참패, 백신 물량 확보 논란이 잇달며 4월 말 29%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한국갤럽의 주요 분야별 정책 평가를 했다. 복지 정책은 모든 조사에서 대체로 긍정률 50%를 웃돌아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분야라 할 수 있다. 부동산 정책은 가장 부진했던 분야로, 장기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1순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 중 마지막 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들 중 가장 높다. 제13대 노태우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6%(1997년 12월), 제15대 김대중 24%(2002년 12월), 제16대 노무현 27%(2007년 12월), 제17대 이명박 24%(2012년 10~12월 평균).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민주당 41%, 국민의힘 40%, 정의당 3%, 무당(無黨)층 16%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4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6%, 정의당 3%, 그 외 정당/단체 1%다. 4월 18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식 합당 선언함에 따라 이후 국민의당은 제외한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동률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30·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대통령선거 이후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줄곧 3%포인트 이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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