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주목되는 경기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을 포함해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5곳에 후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 면접을 진행한 뒤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계양을에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은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 윤형선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상대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당헌상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여럿이더라도 그중 1명의 경쟁력이 월등할 경우 공관위 회의를 거쳐 단수공천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대선 승리 기여도가 높고 윤석열 정부 탄생에 노력하고, 윤석열 정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추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분당갑 공천 안철수 “김은혜와 러닝메이트, 협력할 일 많을 것”
앞서 분당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과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들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추가 공천신청을 통해 이날 혼자서 면접을 봤고, 그 뒤 분당갑 지역 공천이 바로 확정됐다.
그는 이날 공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군에 대한 정책, 교육 철학이라든지,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가 어떻게 발전되는 게 올바른 것인가 등 정책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고, 질문보다는 제가 답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측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는 것을 두고 '떴다방'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원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 전략에 대해 "열심히 한 분이라도 더 뵙는 거다. 제가 초선 때 상계동에 나갔을 때 한달 내내 운동화를 신고 계속 걸었는데 모든 골목을 한 달간 다 걸으니 운동화가 떨어졌다. 그 정도로 이번에도 열심히 다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룰지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 경기도 발전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 관련 자문을 저한테 많이 해주신다. 그걸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판교밸리' 아니겠나"라며 "함께 협력할 일들이 저는 많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계양을 공천 윤형선, “지역 연고, 이재명과 겨룰 전략적 판단”
인천 계양을에서는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공천됐다. 윤 위원장은 인천의사협회장을 지냈으며 계양구에서 내과를 25년간 운영하며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계양을 공천에 거론됐던 윤희숙 전 의원을 후보군에서 배제하기로 정했다. 윤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보다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다는 결론 하에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번에 공천을 받는 분이라면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적어도 1년10개월 뒤 치러질 22대 국회 총선 때 그 지역구에서 뛸 사람이어야 한다"며 "그런 각오 없이 나서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실 ‘지역 밀착형’은 지고지선(최고선)의 가치가 아니며 그간 중요한 선거일수록 당선 가능성, 선거의 의미에 맞는 메시지 전달이 가장 중시돼 왔다"고 적었다.
대구 수성을 이인선·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공천
홍준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수 추천으로 공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윤심(尹心)’을 내세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공천권을 얻지 못했다.
김태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에는 보령 출신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공천됐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을, 박완수 전 국민의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각각 공천했다.
이밖에 제주을은 현재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 중으로, 오는 11일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다 득표율을 올린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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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