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朴정부 NSC차장-외교안보수석 맡아, 국정원장에 외교관 출신 첫 발탁

사진 왼쪽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오른쪽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내정자
▲ 사진 왼쪽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오른쪽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내정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고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는 1953년 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원 행정학 석사로 외무고시 14회 출신이다. 대학 재학 중에 외무고시를 합격한 후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대사관 공사 등을 거친 미국통 외교관이다.

김 후보자는 외교부 제1차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1차장과 2차장을 역임한 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국방부 국제협력관 등으로 일해 국가안보에 대한 경험도 있다.

김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파견 경력이 있고, 노무현 정부에선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일하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다룬 이력이 있다. 또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당선인 대선캠프에서 외교안보 특보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재판에 넘겨지지는 않았다. 국정원장에 군 출신이나 대통령 측근 정치인이 아닌 외교관 출신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1차장에 권춘택 총장을 내정했다. 권 총장은 1960년 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국정원에서 일했다. 주로 국외 파트 업무를 담당했고 국정원 비서실장, 주유엔공사 등을 역임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주미대사관 정무 2공사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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