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은 美금리인상 여파, 국내증시와 환율 불안으로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이 세계를 강타하고 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에 이에 영향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오는 13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첫 현장행보에 들어간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은 내일(13일) 첫 현장 행보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하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점검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분야별 민간전문가가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긴급하게 개최하게 된 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 문제와 함께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긴박하게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지난 5일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0.5%포인트(p)의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연준이 고용 등 경기상황보다는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조치로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후 전 세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내 코스피지수도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아울러 미 연준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8조 9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신흥국들의 환시장 불안도 가져오고 있다. 우리 원화 환율도 1,300선 근처까지 상승해 환율도 불안한 흐름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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