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업무에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 北 미사일 도발 때 일찍 퇴근 보도는 가짜뉴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이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이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지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윤 위원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위원장이 이날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윤 대통령 출퇴근 문제와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데 대해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유감을 표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더욱이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날 대통령은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통합과 협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통령과 여야가 따로 없다. 야당도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윤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해 “서울 시민은 그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어주기 위해서 수많은 시민들이 20분, 30분 지각을 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이 심각하다고 하니까 이젠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을 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그 사실을 보고받고 대통령은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나라가 하루아침에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이런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윤 대통령을 힐난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국가 안위가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새 정부의 정신을 퍼뜩 들게 하는 큰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면서 “이 정부가 잘못 가지 않도록, 폭주하지 않도록, 폭주하는 기관차가 함부로 달리지 못하도록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된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겠다”고 민주당을 통한 정권견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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