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허점 드러난 투자자 보호 실태
투자자 보호 제도적 근거 없어 가상자산 거래소 자정 작용 중요
빗썸, 가상자산 업계 최초 자금세탁방지 센터 설치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최근 한국산 가상자산(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는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중 이번 루나 사태로 피해를 본 국내 투자자들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금융당국은 루나 사태로 인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루나·테라를 발행한 테라 플랫폼을 검사·감독할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가상화폐 전체 시총 규모가 반년 만에 약 1300조원(1조달러) 증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 등은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축소된 데에는 루나·테라의 폭락사태와 일부 스테이블 코인의 달러 연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건 등이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루나 사태 발발 이후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조치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 드러나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가상자산 거래소의 자정 작용이 점점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앞서 지난 2019년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통합고객센터를 운영하는 등 투자자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1금융권 수준 보안 솔루션 구축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제1금융권 수준 보안 솔루션인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을 도입하고 안드로이드 백신 앱인 ‘V3 모바일 플러스 2.0’을 구축했다. 

이는 제1금융권에 적용된 첨단 보안솔루션으로 해킹 우려를 줄이고 거래소 서버 보안 수준을 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빗썸은 망 분리 및 외부 해킹에 대한 침입 차단 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 중이다.

2020년에는 빅테이터 기반의 AI기술을 도입해 무차별 대입(Credential stuffing)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여기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을 통해 랜섬웨어, 피싱 등에 이용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블랙리스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고객 피해 최소화 위해 종합 사이버 보험 가입 및 보안 방어 시스템 도입·실시

빗썸은 사이버상의 위험과 개인정보 관련 사고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장하기 위해 종합 사이버보험에 가입했다. 빗썸이 가입한 현대해상 ‘뉴 사이버 종합보험’과 흥국화재 ‘개인정보 유출 배상책임보험’은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시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 한도의 보상을 보장한다. 

또한 보안방어 시스템을 통해 위험이 감지된 ID를 사전에 차단해 해킹·불법거래 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한다. 

로그인 시 사전차단 메시지가 나타나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빗썸 상담센터로 연락하거나 고객센터에 방문해 해제를 요청해야만 재로그인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은 자신의 접속 정보를 ‘마이페이지’ 화면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데 이 경우 이상 접속 또는 이용기록이 발견됐다면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할 수 있다. 

동시에 빗썸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3~4월에도 빗썸은 IT직군과 비IT직군을 구분해 최대 16시간 30분 정도의 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처럼 빗썸은 업계 최대 규모의 보험계약을 체결해 고객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했고 다양한 사이버 위험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 위해 자금세탁방지 정책 도입

빗썸은 국제 기준에 준하는 자금세탁방지(AML) 정책도 도입해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KYC인증(고객알기제도) 강화를 위해 회원가입시 휴대폰 본인인증과 거주지 확인을 의무화한데 이어 이란·북한 등 요주의 국가 이용자들의 유입을 차단해 가상자산이 테러·범죄자금으로 쓰이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빗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정한 AML 미이행 25개 국가 거주 외국인에 대한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FATF는 전 세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현재 FATF 국제기준 미이행국은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국가’인 이란·북한을 포함해 ‘강화된 관찰 대상 국가’인 알바니아, 아랍에미리트, 바베이도스,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케이만군도, 아이티, 자메이카, 요르단, 말리, 몰타, 모로코, 미얀마, 니카라과, 파키스탄, 파나마, 필리핀, 세네갈, 남수단, 시리아, 터키, 우간다, 예멘 등 총 23개국이 있다. 

한편 빗썸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1등을 차지했다.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빗썸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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