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민심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선거 바로미터, 강원도 ‘열세→경합’ 경기도 ‘우세→경합’”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일 6.1지방선거 판세 흐름에 대해 광역단체장 17곳 선거 중 7곳 이상에서 승리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고 그 밑이면 ‘비대위 총사퇴’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을 ‘충청 민심’의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여야 승패 판단 기준에 대해 “지금으로 보면 만약 (광역단체장 선거) 8석 나오면 민주당의 승리, 7석은 선방, 만약에 7석 이하면 비상대책위위원회 총 사퇴이고 아마 대행 체제로 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의 이러한 기준은 투표일 이틀을 앞두고 민주당은 호남 3곳과 제주 등 4곳에서의 승리 외에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2곳 충청권 4곳, 강원 등 7곳 중 3곳 이상에서 승리해야 하는 민주당의 목표를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판세 흐름에 대해 “지금 경합지역이 전국적으로 많이 늘고 있다. 특이한 현상”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인물론이 먹히는 지역에서는 열세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있고 (민주당) 우세하다고 보였던 곳에서는 여권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선거도 초경합 선거로 바뀌고 있다”고 예상했다.

우 의원은 열세에서 경합으로 바뀐 곳을 강원도를 들며 강원도 특별자치도 법안 통과과정의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역할을 들고 “이것은 이광재 후보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이것이 지금 강원도의 민심에 불을 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우세에서 경합으로 변한 지역으로 경기도를 지목하고 “김동연 민주당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혔기 때문에 한 7, 8%p 앞서는 걸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저는 경기도는 승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충청권에서의 승부에 대해 “이게 이제 오리무중이다.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지표가 달라진다. 충청도 민심이 결국 6월 1일 어느 후보를 찍어주느냐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충청도 민심이 지금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선거에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이) 앞서면서도 (출마한 대전 이장우, 충북 김영환, 충남 김태흠 후보)그 인물들에 대한 비호감들 때문에 제대로 그 정당 지지도를 받아먹지 못하는 양상들이 이 세 군데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선거와 인천 계양을 선거에 대해서는 “인천시장 선거는 처음부터 경합 열세로 봤다. 완전히 진다고 보진 않고 경합 열세다. 그래서 까봐야 안다”며 “저는 계양은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인천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이 후보가 거기를 거점으로 해서 경기도와 인천 선거의 승리까지 견인해 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 효과는 좀 이러저런 사정으로 조금 (어려워졌다)”고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586퇴진 요구 등의 논란이 겹쳐진 부분이 수도권 선거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짚었다.

또 우 의원은 사전투표율 20.6%의 의미에 대해 “앞선 지방선거하고는 사전투표율은 비슷하다”며 “사전투표율 20%는 민주당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 유리하지도 않지만 불리하지도 않다. 본 투표가 어느 정도 되는지 좀 봐야 된다”고 선거 당일 최종 투표율에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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