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국민의 뜻을 헤아려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3일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국민의 뜻을 헤아려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 위원장이 정부가 국민 뜻을 헤아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3일 이 위원장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위원과 삼성 7개사 최고경영진(CEO) 간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치건 경제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내려줬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본인들의 생활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회사를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해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 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재용 부회장이)재판을 받느라 해외 출장도 제한되고 오너의 법적 리스크가 외국 기업들과의 계약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준법감시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I·삼성SDS·삼성화재·삼성전기 등 7개 관계사 CEO와 함께 ESG경영·노사관계·지배구조 개선 등 준법경영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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