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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경찰, 전국서 노조원 대거 연행

이천 하이트진로 공장서 화물연대 노조 15명 무더기 연행
화물연대 "요소수 사태에 경유값 인상까지…사실상 수입 0"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8일 전국에서는 비조합원의 운행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화물연대 노조 운송 방해혐의 등 불법행위로 무더기 연행

8일 유통업계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화물연대 노조원 15명은 공장으로 드나드는 차량을 막아선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합원들은 경찰의 1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방해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이천경찰서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집회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노조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앞서 전날 오후 2시께 이천시 부발읍 화이트진로 이천공장 일대 집회현장에서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와 부산에서도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광산경찰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 입구를 승합차로 막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입·출차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에서도 8일 노조원들이 화물차 진입을 방해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화물연대 노조원 A씨와 B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37분쯤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 집회현장에서 지나가던 트레일러 2대를 막아서며 물병과 계란 등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파업 이틀 째인 8일 오전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중 34%가 전국에서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첫날인 지난 7일에는 조합원 전체의 18%가 지역별로 철야대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화물연대 "요소수 사태에 경유값 인상까지 …총파업 불가피"
 

화물연대는 올해 연말 종료를 앞둔 안전운임제의 확대를 위해 이번 총파업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이다. 이봉주 위원장 등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은 8일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가 급등으로 화물 운송 비용이 급상승했는데도 화물 운송료는 유지되고 있다"며 "유류비가 증가한 만큼 화물 노동자의 소득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화물 노동자의 월평균 순수입은 약 342만원으로, 경유 가격 인상으로 100만∼300만원 가까이 지출이 증가하면 사실상 수입이 '0'에 가까워진다"며 "운행할수록 오히려 적자가 발생해 운송을 포기하는 화물 노동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내걸었지만, 유류세와 함께 유가 보조금이 삭감되므로 화물 노동자에게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미미하다"며 "화물 노동자들은 심각한 생계 위협에 내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028원으로, 1년 전인 작년 6월 평균(1374원)보다 47.6% 상승했다. 여기에 요소수 가격까지 크게 올라 화물노동자의 부담을 키웠다. 현재 전국 평균 요소수 가격은 ℓ당 1773원으로, 1년 전(900원)보다 97% 올랐다.

25t화물차량의 경우 월 운송 거리를 1만889㎞로 산정하면 월 유류 사용량은 약 3630ℓ다. 여기에 필요한 유류비는 현재 약 668만원으로, 1년 전(약 373만원)보다 295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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