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이유 ‘국방/안보-결단력/추진력/뚝심-소통’ 꼽혀, 부정평가 이유 ‘인사’32% 가장 높아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6월 2주차(7~9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해 50%대를 유지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벌이며 앞서 나갔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3%가 긍정 평가했고 3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12%).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20%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6.1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8%), 60대 이상(60%대 후반)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성향 진보층(59%) 등에서 두드러졌다.

권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31% 대 부정평가 50%)에서만 부정평가가 높았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구/경북(69%)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40대에서만 긍정(42%)과 부정(46%)이 갈렸을 뿐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32명, 자유응답) '국방/안보'(10%), '결단력/추진력/뚝심', '소통'(이상 7%),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정/정의/원칙'(이상 6%), '공약 실천'(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안정적이다',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330명, 자유응답) '인사(人事)'(32%), '대통령 집무실 이전'(12%),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직무 태도'(이상 5%), '소통 미흡', '검찰 개혁 안 됨'(이상 4%), '공약 실천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각각의 이유 1순위가 바뀌었다. 이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강경 대응 기조,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한 검찰 편중 인사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45% 대 민주당 29%, 격차 더 벌어져 민주당 내홍 여파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29%,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0%, 정의당 5%, 그 외 정당/단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로 커졌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6.1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며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총사퇴, 팬덤정치 논란 등으로 당의 내홍이 깊어진 것도 당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후를 포함한 최근 한 달간 국민의힘은 40%대 중반, 민주당은 30% 내외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4%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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