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제청 동의 안건 심의…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쳐야
새 경찰청장 후보자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은 5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한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윤 차장의 경찰청장 후보자 신분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윤석열 대통령이 윤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할 수 있다.
윤 차장은 196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 운호고와 경찰대(7기)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근무했으며 치안감을 달고 반 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뒤 경찰청 차장이 됐다. 그리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경찰청장으로 직행하게 된다.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과 기수 파괴의 상징이 됐지만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삭발식과 단식 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추진과 치안감 인사 번복에 따른 내부 혼란을 조속히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2020년 7월 취임한 김창룡 현 경찰청장은 임기를 26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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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성 기자
ysha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