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광장서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
李 “대선 후 집단우울증…이재명 때문이나 멈출 수 없다”
윤영덕·이형석·민형배 등 광주 지역 의원 동행
당권 도전하는 ‘86’ 김민석, ‘97’ 강병원도 방문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1 지방선거로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그간 '선거패배 책임론과 당대표 출마 반대' 여론에 몸을 낮추었던 이 의원이 오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아직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출마에 앞서 민주당의 심장부를 방문해 출마 의지를 밝히며 '호남 텃밭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당권에 도전하는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잇달아 광주를 방문하며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 의원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한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대선이 끝난 후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이 결과를 보고 집단 우울증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며 “모든 결과는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믿는다”며 “정치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더 나은 희망을 위한 협력이어야 한다. 국민의 의지에 어긋나거나 삶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영덕, 이형석, 민형배 등 광주 지역 의원들이 함께 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은 37.7%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김민석 의원도 지난 5일 출마 선언 직후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에서 "호남은 민주당 정신의 중심축, 미래 판을 바꾸는 중심축이자 대안부재론과 같은 관성적 편의주의를 극복해낸 곳"이라며 "지난 대선 광주의 낮은 투표율, 역대 가장 높은 보수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채찍이자 간절한 변화의 촉구였다"고 말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강병원 의원은 1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당시 광주의 투표율 37.7%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통렬히 반성해서 혁신하고 통합하라'는 절실한 명령이자 회초리"라며 "호남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을 바꾸는 일을 광주와 호남의 이름으로 제가 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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