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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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철회 계획을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으로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IPO 시장 분위기도 급격히 얼어붙어 기업공개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철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에 도전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포기했다. 지난 2018년에도 재도전했으나 철회했고 이번에도 상장을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재 시장 상황에서 더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 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6066억 원, 영업이익 1조142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액 7조2426억 원, 영업이익 704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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