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BA.2.75, 우세종 여부는 경과 더 봐야"
표본감시의료기관 63곳→150곳 확대…변이 감시 강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우세종화 기준인 50%에 더욱 근접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3주(17∼23일) 국내감염 BA.5 검출률은 49.1%로 전주(47.2%)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이 강한 BA.5는 지난 5월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국내감염 검출률은 6월 5주 24.1%, 7월 1주 23.7%에서 7월 2주 47.2%로 급등한 가운데, 해외유입의 BA.5 검출률은 73.3%로 전주(62.9%) 대비 10.4%포인트 급등했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모두 합친 전체 BA.5 검출률은 56.3%다.
사실상 우세종이 된 셈이지만, 방역 당국은 변이의 우세화 기준을 '국내 감염 검출률 50% 이상'으로 보고 있어 공식적으로 우세화가 선언되지는 않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A.5는 현재 다른 세부 계통보다 높은 검출률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우세종화, 우점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델타 변이는 지난해 4월 29일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된 후 14주 만인 지난해 7월 4주 차에 우세종(50.3%)이 됐고, 오미크론(BA.1)은 지난해 12월 1일 첫 감염이 확인된 이후 8주 만인 올해 1월 3주(50.3%)에 우세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