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8월 1주차(5~6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더 하락해 20%대에서 최저치를 경신했고 윤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70%선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5%였고 잘못하고 있는 부정평가는 70.1%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 1.4%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1.6%p 증가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고 이번 주에는 부정평가가 처음 70%대를 기록, 긍정-부정 간 격차는 42.6%p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중이었음에도 휴가 직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빚어진 취학연령 만 5세로 낮추는데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과 윤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 논란, 국민의힘 비대위 추진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등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세 이상(42.5%), ▲보수성향층(52.7%), ▲국민의힘 지지층(65.5%) 등에서 다소 높았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30대(79.2%)·40대(82.1%), ▲광주/전라(88.7%), ▲화이트칼라(74.6%), ▲진보성향층(9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9%)에서 높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62.6%)은 부정평가 응답과 비슷한 경향성을 보였지만, 직전 주에 비해 ▲여성64.4%(5.9%p↑), ▲30대 72.6%(13.7%p↑), ▲대구/경북 49.4%(10.3%p↑), ▲자영업 63.0%(14.3%p↑), ▲중도층 65.9%(9.2%p↑), ▲무당층 71.7%(6.9%p↑)에서 상승 폭이 컸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24.6% 대 부정평가 68.7%), 30대(18.5% 대 79.2%), 40대(16.8% 대 82.1%), 50대(24.1%% 대 75.1%) 등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60대 이상(42.5% 대 55.6%)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평가 39.1% 대 부정평가 59.4%)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33.0% 대 66.0%), 경기/인천(28.1% 대 69.8%), 충청권(23.5% 대 74.0%), 호남권(7.9% 대 88.7%), 부산/울산/경남(27.6% 대 69.4%), 강원/제주(26.6% 대 65.7%) 등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2.7% 대 부정평가 45.8%)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중도층(23.7% 대 72.8%)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떨어졌고 진보층(3.8% 대 95.6%)에서는 5% 미만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8%, 국민의힘 31.3%, 정의당 3.5%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23.7%(8.4%p↑)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6.7%p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2.5%p 떨어졌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5.5%p로 오차범위 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