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대응 논란으로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부정평가 높아, 보수층서 부정평가 10.5%p↑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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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의 8월2주차(8~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20%대로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70%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뉴스토마토>가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0%(매우 잘하고 있다 11.9%, 다소 잘하고 있다 15.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71.3%(매우 잘못하고 있다 61.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0.2%)였다(잘 모르겠다 1.6%). 이 조사기관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5.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5%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지난 8일 밤 중부권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를 통해 재난상황에 대응했다는 논란, 9일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신림동 다세대 주택 방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21.5% 대 부정평가 76.0%), 30대(21.2% 대 77.0%), 40대(19.8% 대 79.8%), 50대(22.7% 대 76.0%), 60대 이상(40.4% 대 57.6%) 등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30세대에서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태도는 40대와 동조하는 흐름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긍정평가 28.5% 대 부정평가 70.1%), 경기·인천(27.7% 대 70.6%), 충청권(28.8% 대 71.2%), 부산·울산·경남(27.2% 대 70.9%), 호남권(13.9% 대 83.8%), 강원·제주(20.0% 대 77.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70%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36.4% 대 61.7%)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60%대로 올랐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4.7% 대 부정평가 43.8%)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10.5%p 상승해 보수층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이탈이 커졌다. 진보층(7.8% 대 91.4%)은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고 중도층(21.5% 대 75.9%)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를 넘어섰다. 국민의힘 지지층(72.9% 대 24.9%)에서도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층(2.4% 대 97.2%)에서는 부정평가가 90%대 후반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8.7%, 국민의힘 32.5%, 정의당 3.2%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1.4%p 하락했고 민주당은 0.1%p 올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양당 간 격차는 16.2%p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대별로 18~20대(국민의힘 25.9% 대 민주당 49.6%), 30대(28.5% 대 47.6%), 40대(25.8% 대 58.7%), 50대(25.1% 대 55.4%)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였고 60대 이상(47.3% 대 38.1%)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다.

권역별로 서울(국민의힘 34.8% 대 민주당 44.4%), 경기·인천(31.5% 대 52.6%), 충청권(32.9% 대 47.5%), 강원·제주(20.0% 대 56.0%), 호남권(14.8% 대 65.5%) 등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38.7% 대 42.7%)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고 대구·경북(44.7% 대 34.9%)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국민의힘 25.8% 대 민주당 46.6%)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앞크게 앞섰고 보수층(67.5% 대 18.2%)에서는 국민의힘 지지, 진보층(7.8% 대 77.4%)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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