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하지 않겠다는 결정 한 적 없다,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검토하다가 결론 내린 것”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 맞아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되는 날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이곳 대통령청사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행방식에 대해선 “형식은 대통령 먼저 모두발언 하고, 이어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부터 40분 정도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수석은 대통령 기자회견은 방송사가 원할 경우 생중계할 수 있다고 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문답을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는 지지율이 20%대 하락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정치와 외교 등 각종 현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면서 국정동력을 되살려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갑자기 추진하게 된 데 대해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하다가 결론 내린 것이다. 저희도 모르는 얘기를 기정사실화했다가 왜 달라졌느냐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난감하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첫 기자회견에서 받은 질문의 개수는 외교안보 4개, 정치 4개, 경제 2개, 기타 현안 5개 등 총 15개였다. 당시각본 없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1시간 정도밖에 안 돼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은 약 40분 정도로 계획하고 있어 모두발언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현안 질의 소화는 10여 개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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