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9년만의 국회 방문…의원 80여명 참석
“한국과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위한 MOU 체결 논의”
김진표 “국제보건연대는 인류 생존 걸린 중차대한 문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국회 연설을 통해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 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과 감염병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 한국의 역할 확대 등을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에 따른 것으로 그는 연설에 앞서 김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환담을 가졌다. 2013년 이후 9년 만의 국회 연설이다.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된 그의 연설에는 국회의원 80여명이 참석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은 제조역량과 연구개발(R&D) 전문성, 바이오 인력 제조 허브 등은 물론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감염병 대응에 대한 글로벌 다자주의 노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70년 동안 외국 원조와 각고의 노력과 창의력으로 한 세대 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며 "이제 다른 나라들은 자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때 한국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게이츠 이사장은 또 "제가 한국에 온 이유는 글로벌 보건 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및 중저소득 국가의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협력에 관한 MOU를 한국 정부와 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이 보건 분야 글로벌 펀드 조달 회의를 개최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한 지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격언이 말해주듯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국제보건연대와 협력은 우리 인류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게이츠 이사장은 2013년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초청으로 국회에서 '스마트 기부(Smart Aid): 게이츠 재단의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보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게이츠 이사장에 대해 "어려운 나라의 국민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소위 보건정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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