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경축사-100일 기자회견 영향으로 지지율 반등,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26% 가장 높아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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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8월 3주차(16~18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결과 지난주 대비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 이어진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경축사와 100일 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면서 여권 지지기반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과거에도 이러한 형태의 대통령 소통에는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호응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70대 이상(57%)에서 가장 많고, 성향 보수층(50%)과 60대(43%)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42%, 52%)과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으나, 이는 주로 여당 지지층·70대 이상에서의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18% 대 부정 66%), 30대(18% 대 76%), 40대(14% 대 81%), 50대(25% 대 69%) 등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내외를 기록했다. 60대(43% 대 52%)에서도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높았고 70대 이상(57% 대 29%)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긍정 28% 대 부정 64%)에서도 전국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호남권(19% 대 70%)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부산/울산/경남(35% 대 56%)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79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공정/정의/원칙', '국방/안보'(이상 5%),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35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재난 대응'(이상 5%), '외교'(4%), '공약 실천 미흡'(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제18대 박근혜 53%, 제19대 문재인 78%다.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5%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대며 20대에서는 무당층이 41%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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