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ESG 위원회 설치
ESG 투자펀드 등 금융 연계된 ESG 활동 진행
2년 연속 ESG평가 B등급에도 ESG 투자 수익률 최고 70%대

사진 출처=키움증권 제공 
▲ 사진 출처=키움증권 제공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에 향후 5년간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최근 EU·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올해 초 연례 서한을 통해 “ESG를 염두에 두고 책임 투자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 국내 금융사가 실행 중인 ESG 경영정책과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차례로 분석·소개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키움증권은 환경·사회적 책임의 균형적 이행 및 투명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증권업계에선 8번째로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경영 전략 내재화를 촉진하기 위해 실무 전담조직을 지정해 ESG 과제 추진과 관리 등의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추진체계 구축을 기점으로 중장기적 ESG 전략을 수립해 단계별 시행에 들어갔다. 효과적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내부 기준을 마련하고 ESG 경영 이행 수준을 점검, 지속 보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친환경 경영, 이해관계자 동반 성장, ESG 거버넌스 확립을 중점 전략으로 삼고 경영활동에 ESG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키움증권은 금융 본연의 역할과 연계된 ESG 활동을 진행 중이다. ESG 투자펀드 등 관련 상품 판매와 ESG 채권 발행 주관사 참여, 사내 친환경 정책 및 활동 등을 시행 중이다. 

ESG 투자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2차 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전기차 인프라 솔루션, 자동차 배출가스 정화용 촉매 생산 등이 있고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인프라 지속가능을 위한 ESG 펀드를 진행 중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B등급을 받았다. 낮은 ESG 등급을 받았지만 ESG 투자에서 지난해 5월 기준 70%를 넘는 높은 수익률을 냈다. 

키움증권의 자회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퓨처에너지’와 ‘키움올바른ESG’ 등 ESG 펀드를 운영 중이다. ‘키움퓨처에너지’는 2008년에 설정된 펀드로 퓨처에너지 관련 주식을 취급한다.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주로 친환경 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등 미래에너지개발 주식이나 친환경에 주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발행한 주식에 투자한다.  

‘키움올바른ESG’는 우수한 ESG 평가를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증권 내의 ESG 평가 우수 종목 80%, 미래가치 개선 종목 20%를 담은 자체 평가시스템으로 기업에 ESG 점수를 부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저탄소경제체제 전환 등 금융의 환경적·사회적 기여 확대와 ESG 확산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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