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외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주요 일정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미 정상회담 주요 현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책 마련 촉각
김건희,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정상 동반외교 참석 예정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태풍 ‘난마돌’ 북상 대책 마련 당부

 9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및 UN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을 이용하여 출국​​하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9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및 UN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을 이용하여 출국​​하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8일 오전 9시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미·한일 경제외교, 마지막 캐나다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해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앞서 6월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정상 동반외교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 내외 환송을 위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대리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 행안부 장관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해 “재난관리 당국은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한 정 비대위원장에게는 “바쁘신데 어떻게 나오셨느냐”고 인사했고, 정 비대위원장은 “건강하게 잘 다녀십시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날 윤 대통령 내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장례식 참석을 고려한 검은 색 상하의 복장으로 옷차림을 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방문해 찰스3세 주재 리셉션에 참석한 후,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릴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한다. 여왕 서거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각국 정상들과 ‘조문외교’가 될 것이 전망된다.

영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참전국으로서 총 5만6000명이 참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20일 미국 뉴욕으로 넘어가 제77차 유엔총회에서 185개국 중 10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을 한다. 새로운 한반도 비핵화 해법 ‘담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자유의 확산’ 문제를 연설문에 담을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보건·기후·공급망·디지털격차·문화결핍 5가지 요인에 대해 한국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언급하고 이제까지의 기여 내용을 확인하고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세일즈 외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디지털비전 포럼, 재미 한인 과학자 간담회, 한미 스타트업 서밋, K브랜드 엑스포, 북미지역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 5개 일정을 소화한다.

한미·한일정상회담도 추진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한국 전기차 피해를 최소화 시킬 실무 협의와 한일 주요 미제인 징용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3국은 지난 6월 나토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어 23일 캐나다 오타와로 건너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순방 키워드인 자유민주주의 핵심 가치 공유를 위한 국가 연대가 내용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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