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과 30일 오후 7시30분, 유료 관람

극단 현장, 3분의 미학 포스터<제공=산청군>
▲ 극단 현장, 3분의 미학 포스터<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은 오는 29일과 30일 극단 현장 ‘3분의 미학’ 공연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극 3분의 미학은 극단 현장 창작 초연작으로 산청군문화예술회관에서 29일과 30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3분의 미학은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삼겹살 굽는 법을 배우려는 40대 남자와 그에게 삼겹살 굽기를 가르치는 여자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작품 속 삼겹살이 맛있게 구워지는 3분을 정복하기 위해 3일간 진행되는 수업은 현대 사회 직장인들의 위태로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작품을 구상한 차근호 작가는 “우리의 삶에서 3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고 또 누군가에는 인생을 바꿀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며 “그런 점에서 시간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상대적이지만 3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3분의 미학이라는 제목은 역설적이다. 우리가 그토록 정복하고 싶은 마의 시간은 우리의 꼬인 인생을 풀어줄 수 있는 그 시간은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현대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시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2022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도가 후원한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가격은 일반은 5000원, 청소년은 3000원이다.

한편 (사)극단 현장은 지난해 공연예술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열린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나는 이렇게 들었다’ 작품으로 단체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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