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외교에도 지지율 정체 흐름, 부정평가 62.7% 0.6%p↑, 국힘-민주 지지율 오차범위 내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 약식문답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 약식문답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6~27일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직전조사(13일)와 큰 차이가 없이 강보합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29일 <데일리안>이 전했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9%(매우 잘함 21.7%, 잘하는 편 14.2%)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7%(매우 못함 57.5%, 못하는 편 5.2%)로 집계됐다. 추석연휴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0.5%p 올랐고 부정평가 또한 0.6%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5주차(35.6%) 이후 약 한 달 동안 35%선에서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에서는 조문취소, 한일굴욕회담, ‘48초 환담’, 윤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 등이 겹쳐지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공정㈜의 서요한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답보상태를 보였다”며 “순방외교가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던 것과 다르게 긍정이든 부정이든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은 ‘발언 논란’ 등 순방 기간 발생한 여러 논란이 중첩된 결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40대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 비율이 25.6%인 반면 부정평가는 74.4%로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는 60대 이상(45.4%)과 50대(38.9%)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부정평가는 40대에 이어 30대(68.2%)와 20대(65.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43.5%)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42.4%)도 40%를 넘겼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21.0%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전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이 79.0%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52.6%로 가장 낮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5%p 하락한 40.9%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8%p 오른 38.6%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3%p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3.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0%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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