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 대표 등 출석
아파트 붕괴·GTX-A 공사현장 사망사고 등 질의
벌떼 입찰 관련 건설사 CEO 소환도

=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국회 동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첫 시행된 이후 개시되는 국감인 만큼 '안전'에 쟁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국정감사의 일반증인을 선정했다.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와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된 첫 해인 만큼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문제가 국감장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노위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건설사들의 인명사고에 대한 '안전관리 미흡'과 '중대재해사고'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지속적인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현장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해왔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GTX- A노선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전선 드럼에 맞아 숨졌다. 이어 다음달인 4월 경기 과천 지식산업센터 신축 현장에서 토사 반출작업 중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1명이 굴착기와 철골 구조물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경기도 안양 일원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 2명이 콘크리트 타설 장비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HDC현산은 올해 초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질의를 받는다. 이 외에도 '중대재해법 위반 1호 기업'인 삼표산업 윤인곤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벌떼 입찰과 관련한 건설사도 줄줄이 소환이 예고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위 증인·참고인 신청 명단에는 건설사가 위장계열사를 만들어 입찰에 참여하고, 공공택지를 분양받는 이른바 '벌떼입찰' 논란과 관련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 , 호반건설 박철희 대표, 우미건설 이석준 부회장도 증인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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