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4%p↓, 尹대통령 부정65% 4%p↑, 부정평가 이유로 외교-비속어 언급 두드러져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9월 5주차(27~29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미국 순방 중 비속어 파문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재차 하락하면서 지난 8월 1주차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재차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24%는 8월 1주차에 이어 두 번째며, 취임 후 최저치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9%,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49%, 중도층 18%, 진보층 6%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9% 대 부정 74%), 30대(15% 대 75%), 40대(16% 대 78%), 50대(27% 대 66%), 60대(34% 대 57%)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70대 이상(46% 대 34%)에서만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높았다.

권역별로는 서울(긍정 23% 대 부정 70%), 경기/인천(22% 대 65%) 수도권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였고 호남권(5% 대 82%)은 10% 미만이었다. 충청권(30% 대 65%), 부산/울산/경남(30% 대 55%), 대구/경북(35% 대 54%) 등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 수준에 그쳤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37명, 자유응답) '외교'(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 '국민을 위함',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652명, 자유응답)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이상 6%), '소통 미흡', '인사(人事)'(이상 5%), '독단적/일방적'(4%), '직무 태도'(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2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제18대 박근혜 51%(2013년 4~6월 평균), 제19대 문재인 75%(2017년 7~9월 평균), 제20대 윤석열 29%(2022년 7~9월 평균)다.

윤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만 역대 대통령 중 낮은 편이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2분기 광우병 촛불집회 영향으로 최악의 정치적 상황에 처했었다.

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정의당 5%, 무당(無黨)층 27%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 내외, 3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다. 20대의 46%는 무당층이다. 현재 무당층 크기는 연중 최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29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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