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사만화협회는 지난 5일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대한 성명서”를 공개했다. 성명서는 5열 7행으로 돼 있는데 ‘자유!’라는 단어만 33차례 반복한 것이 본문의 전부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연설 13분 동안 33회 자유를 말한 것을 흉내 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물론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자유’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하는 등 연설 때마다 ‘자유’를  습관적으로 부르짖었다.

앞서 문체부는 만화영상진흥원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고등부 카툰부문 금상 수상작인 <윤석열차>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하자, 공모전 주최 쪽인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하고  예산 삭감 등의 조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웹툰협회는“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 원을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