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 박완수 경남지사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박완수 경남지사는 취임 이후 '활기찬 경남·행복한 도민'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6일 자평했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 이후 이튿날인 6월 2일 밀양 산불현장 방문을 첫 행보로 도정을 시작한 박 지사는 "(권한대행 체제로 인해) 도정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하루빨리 도정을 추스르는 것이 도민 걱정을 덜어드리는 길"이라며 민선 8기 경남도정을 지휘했다.

이후 지사직 인수위를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으로 명명한 뒤 도정 비전을 '활기찬 경남·행복한 도민'으로 정해 튼튼한 경제·넘치는 일자리, 편리한 공간·융성한 문화, 안전한 생활·든든한 복지, 쾌적한 환경·넉넉한 농산어촌이라는 4대 정책목표를 추진했다.

박 지사는 "경제와 복지는 도정의 양대 축"이라며 "투자 유치, 창업 활성화로 경제를 일으켜 경남 활력을 되찾고, 복지 강화로 사회 양극화를 극복해 도민들이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지난 100일간 민선 8기 도정의 주춧돌을 놓는 데 힘썼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전·현직 임원 출신으로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투자 유치 전담 기관으로 경남경제진흥원을 경남투자경제진흥원으로 재편을 준비하는 등 투자 환경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도내 중소 원전업체 지원을 위한 신속지원센터를 지난달 개소했다.

창원국가산단 비전을 소재부품특화단지로 선포해 초정밀 가공장비산업 첨단 클러스터로 도약을 준비하고, 유망한 바이오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산·학·연·병·관 협력모델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했다.

도내를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가도로망 기본구상 및 도로사업 타당성 연구를 마무리했고, 장기간 지연되던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관광거점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민선 8기 중점과제 중 하나인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119와 의료기관, 행정기관을 연계해 응급환자 적기 이송·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도 내년 1월 시행을 준비 중이다. '열린 도지사실' 개소와 '지사 시·군 순방' 부활로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사 관사를 도민 문화공간으로 개방하는 선거 당시 약속도 이행했다.

이밖에 국정과제와 연계한 도정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과 담당사무관제 폐지 등 일하는 도정으로 변모시키고, 1조1천억원으로 늘어난 채무 해소를 위한 합리적 재원 배분과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적지 않은 성과에도 전임 지사가 주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특별연합'을 취임 이후 2개월간의 짧은 연구용역에서 ' 비용만 낭비하고 실익이 없다'며 사실상 특별연합 중단을 선언한 점은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행정통합을 제안했으나, 내년부터 사무를 시작하는 특별연합을 중단하고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데 따른 효과와 실현 여부 등을 놓고 행정력 낭비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정부 재정과 권한을 지방에 전폭적으로 이양하기 위한 노력을 다른 시·도와 함께 계속하고, 수도권에 대응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 정부와 인접 광역시와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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