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위기인데 정부 천하태평...IMF 당시 위기 은폐하던 모습과 닮아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1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1  ⓒ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 독재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우리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와 안보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위기 극복에 써야될 국가 역량을 야당 파괴에 허비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확하게 25년 전 오늘 대한민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며 “최근 민생 경제를 둘러싼 위기 징후들이 심상치 않다. 경제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는 무역수지가 IMF 이후 최장기간 적자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GDP 대비 가계 부채 수준은 세계 1위권이고 기업 부채 증가 속도가 세계 2위”라며 “사방에서 들려오는 위기의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는 백척간두 위기인데 정부 인식과 대응은 천하태평처럼 보인다”며 “IMF 국난극복 당시 무능·무대책·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위기를 은폐하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아 있다. 위기 극복에 써야될 국가 역량을 야당 파괴에 허비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초부자감세, 서민 예산 축소 같은 비정한 특권 예산을 반드시 저지하고 서민을 보호하고 경제를 살리는 따뜻한 민생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위기와 특권으로부터 민생을 지켜내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의 회복과 치유에 전념해야 될 정부는 유족들을 고립시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 알아서 살아라, 내팽겨쳐진 느낌이다라는 유족들의 피맺힌 호소가 터져나오는 현실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정부와 국가는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려면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이 꼭 필요하다”며 “1주일 남짓 짧은 시간에 72만 국민이 참여하실 정도로 국조와 특검을 위한 서명운동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은 국조와 특검 도입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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