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감도는 1년 넘게 답보, 국힘 호감도 대선직후 41%에서 2년 만에 30% 아래로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원내정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호감도가 국민의힘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내 3개 정당별(순서 로테이션) 호감 여부를 물었더니 민주당에는 32%가 '호감이 간다'(이하 '호감도'), 59%가 '호감 가지 않는다'(이하 '비호감도')고 답했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호감 28%(비호감 64%), 정의당은 23%(65%)로 나타났다.

앞선 조사는 지난 7월에 진행된 이후 4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조사는 최근 3개 정당 대표 교체 후 첫 호감도 조사다. 민주당은 8월 이재명 대표, 정의당은 10월 이정미 대표를 선출했고 국민의힘은 7월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후 현재 정진석 비대위 체제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2020년 6월 18%에서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41%까지 상승했으나, 7월 36%로 기세가 꺾였고, 이번에는 약 2년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당 호감도는 2020년 6월 50%에서 2021년 30%대로 하락해 현재까지 답보 중이다. 같은 기간 정의당 호감도는 33%에서 2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최근 5년 내 민주당 호감도 최고치는 2018년 8월 57%(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무렵), 2021년 4월 30%가 최저치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 2018년 8월·11월 15%가 최저치, 2022년 4월 41%가 최고치다. 정의당 호감도는 2018년 8월 48%가 최고치, 2022년 7월 21%가 최저치다.

호감도 조사는 여러 정당 중 현재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호감 가는 정당을 하나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집계되는 정당 지지도와 달리, 정당별 호감 여부는 자당(自黨)의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과 교차 호감층, 대척점에 있는 정당의 비호감층 등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연령대별로 국민의힘 호감도는 40대 이하에서 20% 내외, 70대 이상에서는 49%다. 4월 대비 7월 호감도 하락은 주로 40대 이상에서, 7월 대비 11월 하락은 20대(37%→19%)에서 가장 크고 남성(36%→26%)과 성향 보수층(64%→54%)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민주당 호감도는 40·50대에서 40% 내외, 그 외 연령대에서는 20%대다. 전체 호감도는 7월과 같지만, 성별 양상이 달라졌다. 7월 대비 남성의 민주당 호감도는 26%에서 31%로 상승, 여성은 39%에서 32%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호감 간다고 답했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민주당 지지층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은 3개 정당 각각에 대한 호감도가 10%대 초반으로 여야 어느 쪽과도 거리가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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