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2022.11.23 
▲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2022.11.23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5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3천698명 늘어 누적 2천683만7천840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 후반으로 갈수록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으로 전날(5만9천89명)보다 5천391명 줄어든 것이다. 

1주일 전인 지난 18일(4만9천418명)과 비교하면 4천280명이 많고, 2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4천498명)보다는 800명이 적다.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했지만 급격한 확진자 증가 없이 완만한 증가세 또는 정체 양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증가 폭이 좀 둔화하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주 후반으로 가면서는 약간 폭이 커지고 있어 이 부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유행의 정점일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행 예측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에서 1월 사이 하위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전문가들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39명으로 전날(55명)보다 16명 적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3천659명이다.

신규 확진 증가세는 약해졌지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453명으로, 전날(437명)보다 16명 늘었다. 지난 19일 이후 7일째 400명대다.

전날 사망자는 55명으로, 직전일(59명)보다 4명 적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78명, 치명률은 0.11%다.

현재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은 18세 이상 전체 대상자(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 지난 사람) 대비 6.4%다.

60세 이상의 접종률은 17.7%,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은 20.6%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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