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책 검토 중”
“강성 팬덤, 소통으로 녹여내면 튼튼한 기반될 것”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폴리뉴스>와의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강경우PD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폴리뉴스>와의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강경우PD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현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대통령실에서 제1야당에 대한 협조와 협력 요청이 없다. 과거 영수회담이 아니더라도 여야 대표를 초청해서 얘기를 나누는 진지한 자리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굉장히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폴리뉴스>와의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저희는 누차 ‘지금 윤 정부와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은 정말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과 협치를 하는 거다. 그리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저희는 (경제 상황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지금보다 내년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많은 경제 전문가들과 공식, 비공식으로 간담회하면 굉장히 우려들이 크다. 이것을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제대로 챙겨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정부의 여러 실책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2~3% 정도밖에 높지 않게 나오기도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 자체에서 여론 추이와 지형을 쭉 매주 보는 것으로서는 당 지지도 측면에서만 보면 10%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물론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한데 어느 정도 추이들은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많은 지지자와 국민께서 민주당이 좀 더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 민생경제에 있어서 민주당 역할, 윤 정권의 정치 탄압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모습, 그런 다양한 요청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탄압에 맞서 싸우면서도 정말 힘든 것은 민생경제”라며 “그런 데서 능력 있고 신뢰받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확실한 성과와 모습들을 분명하게 하고 할 일은 제대로 하는, 그런 데서는 저희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폴리뉴스>와의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강경우PD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폴리뉴스>와의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강경우PD


“이재명 소환?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책 검토 중”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해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 기획 수사”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전 정부와 민주당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분열시키고 파괴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용 전 부원장이나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도 내용을 보면 구체적 증거가 없다”며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표를 대상으로 탈탈 털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나오니 대장동 관련자들의 진술 번복에 의해 그림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0여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구체적인 물증이나 증거나 변화된 상황이 나온 게 없다. 그런 거로 보면 표적수사, 편파수사라고 보고 있다”며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속담도 있다.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갈 거다. 정치탄압 조작 수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소환될 경우 당 차원의 대응책’에 대해선 “당은 지금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들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만 그때 상황이 되면 그때 또 맞게 대응책을 구상할 것”이라며 “세세한 부분들을 지금 말씀드리긴 그렇다”고 말했다.

“강성 팬덤, 소통으로 녹여내면 튼튼한 기반될 것”

민주당의 강성 팬덤 지지층에 대해선 “민주당이 역대 민주당 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권리당원을 포함한 당원이 최대로 확대돼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월만 해도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 100만이 넘는다”며 “민주 정당에는 다양한 여론이 있으니까 때로는 좀 과격하거나 강한 주장도 소통을 통해서 녹여내면 건강하면서도 안정적이고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민주당은 당원존을 개설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2층 공간 전체를 당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시켰다”며 “전국 17개 시도당도 다 당원존을 만들고 있다. 반응들이 다 좋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원들의 민원에 바로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대폭 보강하고 온라인 플랫폼 정당으로서의 준비에도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지난 9월 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 조정식 사무총장은 지난 9월 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내년 5월까지 공천 시스템 보완해 제시할 것”

조 사무총장은 2024년 4월 22대 총선에서 지역별 후보자 선출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이기는 민주당’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금은 워낙 야당탄압과 정치탄압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어서 그에 대한 대응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분하게 당무와 앞으로 있을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한 준비들을 항상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거대 정당이고 전임 이해찬 대표께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 공천, 시스템 정당체계가 갖춰져 있다”며 “그 부분을 더 보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총선과 관계해서 스케줄을 역산하면 내년 4~5월까지는 시스템을 보완·발전해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회 신뢰도와 관련한 수치가 여전히 낮게 나오는 데 대해 조 사무총장은 “여야를 떠나서 당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저 역시 정말 송구스런 생각이다. 모든 정치인이 그 점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또 겸허하게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시 반성하고 쇄신하고 혁신해야 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민주당도 앞으로 필요한 혁신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낮고 겸허한 자세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1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해 80% 이상의 국민이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국민과의 소통 미흡과 국민 의견 대변을 잘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차기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얼마 정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절반’과 ‘3/4 정도’, ‘거의 대부분 교체’ 응답의 합이 85.2%에 달했다. 

당직자 시절 제정구 의원(가운데)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오른쪽)  ⓒ의원실 제공
▲ 당직자 시절 제정구 의원(가운데)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오른쪽) ⓒ의원실 제공


조정식 사무총장은 1963년 서울 출생이며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0년 꼬마민주당에 합류해 정계에 입문했다. 제정구 의원 보좌관, 이부영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고 2003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제18대, 제19대, 제20대, 제21대 경기도 시흥시 을에서 연이어 당선된 5선 국회의원이다. 특히, 21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67%로 수도권 최고 득표율을 획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제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고, 2022년 이재명 대표에 의해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돼 169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조정식 사무총장 인터뷰 주요 내용(2)]

Q.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역할을 맡았다. 잠을 잘 못 자겠다.

=아무래도 지금 정국 자체와 국정 전반이 굉장히 어수선하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타겟으로 나아가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민주진보 진영 전체를 타겟으로 하는 일종의 공안통치, 야권탄압 국면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다. 또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170석에 가까운 다수의석으로서의 민주당의 책무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빈틈없이 잘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각급 회의에 거의 대부분 다 참석해서 실무도 챙기고 조정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잠이 부족한 편이다.

Q. 당 조사에서는 항상 10% 국민의힘보다 높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3주차에 나온 조사들 보면 그중 7~8% 높은 데도 있었지만 대체로 보면 민주당이 2~3% 높은 경우가 많이 잡혔다. 그 전에 대선 직후에는 오히려 뒤처졌으니까 상당히 역전한 건 분명한 건데 민주당이 확실하게 리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 윤 정부가 무능, 사고와 참사로 점철돼 있고 수습과 대응도 탄압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데 왜 30%를 유지할까. 또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확 쏟아져서 50% 지지를 받아 (정부·여당이) 꼼짝 못 하도록 돼야 하지 않나. 왜 민심이 이럴까. 고착화 돼 있다.

=당 자체에서 여론 추이와 지형을 쭉 매주 보는 것으로서는 당 지지도 측면에서만 보면 10%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어젠가 데일리안에서 의뢰한 여론조사 공정에서 한 거 보면 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3.6%로 나왔다. 당내 조사 추이와 비슷하더라. 물론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한데 어느 정도 추이들은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 데서 많은 지지자와 국민께서 민주당이 좀 더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 민생경제에 있어서 민주당 역할, 윤 정권의 정치 탄압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모습, 그런 다양한 요청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다 하면서 민주당이 정치탄압에 맞서 싸우면서도 정말 힘든 것은 민생 경제다. 그런 데서 능력 있고 신뢰받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확실한 성과와 모습들을 분명하게 하고 할 일은 제대로 하는. 그런 데서는 저희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야당탄압에 대응하고 민생 경제 챙기는 일종의 투트랙이다.  

=당이 두 가지 다 당연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대표께서는 민생경제에 대한 걱정과 그에 대해 민주당이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훨씬 더 크다. 각급 회의에서나 대외 일정을 할 때도 그런 일정 중심으로 하고 있다. 민생경제 상황에 대해 저희는 상당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지금보다 내년이 더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미 소위 3고 위기하고 하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부분도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엊그제 한국은행 경제성장전망률을 보면 대폭 낮췄다. 당초 2.1%를 1.7%로 낮췄는데 저는 실물 경기가 올해가 넘어가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본다.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공식, 비공식으로 간담회하면 굉장히 우려들이 크다. 이것을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제대로 챙겨야 하겠다. 저희는 누차 지금 윤 정부와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은 정말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과 협치를 하는 거다. 그리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협조하겠다고 했다. 근데 6개월 지나는 동안 말 그대로 여야 지도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제1야당에 대한 협조와 협력 요청도 없고 과거 영수회담이 아니더라도 여야 대표를 초청해서 얘기를 나누는 진지한 자리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굉장히 걱정이다. 

Q. 이럴 때일수록 야당 역할이 중요하다. 희망을 주고 그래도 내일을 기대하게끔 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최측근이라고 본인이 얘기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고 두 분 다 당직 사의를 표명했다. 당에서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지만 여론조사를 해보면 정치탄압이냐, 정당한 수사냐에서 어느 한쪽으로는 기울진 않았다. 정치탄압이 조금 높지만 60%는 넘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의원과 당원들로부터 여러 얘기를 듣고 계실 텐데 곤혹스러울 것 같다. 민주당은 대체 이걸 어떻게 타계해나갈 건가 걱정하면서 궁금해하고 있다.
 
=당에서도 여러 여론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매주 실시하면서 여론 지형과 반응을 쭉 보고 있는데 몇 가지 특징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첫 번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과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저희가 4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30% 중반대로 10% 격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 측면에서 보면 그렇고 국정 평가를 보면 거의 60% 정도가 부정평가를 계속 하고 있다. 정치탄압에 대한 것도 보면 정치탄압이라는 응답이 항상 대략 10% 이상이 높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국민께서 이 정권의 행태와 야당에 대한 태도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계시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 기획 수사라고 본다.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전 정부와 민주당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분열시키고 파괴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본다. 그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차원에서도 이것을 단단히 대응하고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김용 전 부원장이나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도 내용을 보면 구체적 증거가 없다. 앞으로 계속될 재판 과정에서 다뤄가야 할 것이지만 소위 말하면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표를 대상으로 탈탈 털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나오니 대장동 관련자들의 진술 번복에 의해 그림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 주변 압수수색이 된 사람만 봐도 지금 230건이 넘는다. 또 내일이든 모래든 앞으로도 계속 압수수색을 하고 소환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 아예 묻지마 압수수색, 묻지마 소환이다. 오늘 이재명 대표께서 최고위회의 때 본인에 대한 말씀 아끼고 계시지만 이건 얘기를 좀 해야 하겠다고 했던 게 이재명 대표와 가족에 대한 계좌 추적을 수년 치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런 문제만 보더라도 마치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범죄자이고 아니면 망신을 주기 위한 검찰의 고전적 수법인 피의사실 공표를 통해 여론을 만들어가는 조작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과정을 보면 이미 이 대표와 주변에 대해선 수차례 계좌 추적은 이미 있었다. 그게 다 통지되고 있다. 근데 그것을 또 하겠다는 것은 계좌추적 쇼를 하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 230여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구체적인 물증이나 증거나 변화된 상황이 나온 게 없다. 그런 거로 보면 표적수사, 편파수사라고 보고 있다. 윤석열 검찰에서 보면 말 그대로 이재명 망신주기, 이재명 대표 죽이기를 위해 뭐라고 할 태세다. 오늘 이후에도 또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저희는 어떤 경우에 대해서도 맞서 싸워야 되겠다고 하고 있다. 결국엔 이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보고 있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속담도 있다.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갈 것이다. 윤 정권 정치탄압 조작 수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게 저희 기본 생각이다.  

Q. 압수수색과 소환을 전가의 보도처럼 막 휘두르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도 소환될 가능성은 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소환은 유무죄와 다르기 때문에. 그때 당은 어떻게 대응하나.

=당은 지금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들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때 상황이 되면 그때 또 맞게 대응책을 구상할 거다. 세세한 부분들을 지금 말씀드리긴 그렇다.

Q. 당원민주주의를 이재명 대표께서 강조하는데 민주당은 강성 팬덤 지지층 당원에 대한 얘기가 있다. 당에 힘을 부여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당의 의정활동을 제한하는 측면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총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

=민주당이 역대 민주당 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권리당원을 포함한 당원이 최대로 확대돼가고 있는 중이다. 정확한 당원 숫자를 말씀드리기 그렇더라도 매달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들이 100만이 넘는다. 10월만 해도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 100만이 넘는다. 당의 저변과 기반들이 상당히 확대되는 상황들이다. 대선 이후 저희가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지켜줘야 한다는 목소리 속에서 권리당원 러쉬가 있었다. 그걸 팬덤이라고 표현도 합니다만 최근 그걸 입증한 예를 보면 민주당이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 범국민 선거운동을 했다. 어제 1차로 일단락지었다. 딱 12일 만에 124만명이 서명했다. 그동안 대여투쟁하면서 많은 가두성명 했었지만 10여 일 만에 100만이 넘은 건 최단기간 기록이다. 하루 10만명이 서명에 참가한 거다. 또 놀라운 건 전통적 개념에서의 가두성명이나 오프라인 서명도 있고 또 하나는 온라인. 지금 온라인 당원도 굉장히 많다. 온라인 서명을 하는 분들이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실제로 서명운동이 시작되고 많을 땐 15만에서 20만이 올라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거는 굉장히 저변이 많다는 거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을 성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제대로 하라는, 물론 그중에는 좀 강성 지지층도 계시고 민주 정당에는 다양한 여론이 있으니까, 왜 이것밖에 못하냐고 채찍질하는 분도 계시고, 잘하면 박수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이건 약간 톤을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다양한 여론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권리당원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기존에 이것을 극복하려는 과제는 과거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리돼 있었다. 근데 유리되는 게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 때로는 좀 과격하거나 강한 주장도 소통을 통해서 녹여내면 건강하면서도 안정적이고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통 강화하는 역할들을 계속하고 있고 또 미진하면 설명하고. 저희가 몇 가지 기능들을 크게 강화했다. 그런 측면에서 첫 번째는 당원존을 개설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2층 공간 전체를 당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시켰다. 민주당의 열린 정당. 권리당원이나 관심 있는 모든 분이 아무 때나 와서 거기서 차 한잔 하고 자유롭게 의견도 개진하고, 오시는 분들 중 소품들, 당원 배지, 연필, 다양한 소품들이나 캐리커처. 그렇다고 막 주면 기부행위가 되니까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게 준비하고 있다. 열린 정당, 당원 소통 정당, 당원존을 만들어서 활동에 들어갔고 전국 17개 시도당도 다 당원존을 만들고 있다. 바뀐 모습에 대해 반응들이 다 좋다는 거다. 또 하나는 온라인 플랫폼, 기존엔 홈페이지가 있다. 저희가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정당으로서 바로 준비에 들어가 있다. 내년 초쯤 손 볼 거라 생각하고 있다. 또 당원들이 여러 청원을 한다. 기존에 보면 전통적으로 당에는 민원국 같은 게 있었다. 그런 것들도 대폭 강화해서 말 그대로 민원 소통 센터식으로 해서 거기에 올라오는 각종 민원들을 즉시 처리할 수 있고 바로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대폭 보강했다. 그것을 통해 늘 소통도 하고 그것들을 건강하게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Q. 민주당 총선 압승한 건 1년 전 공천 룰을 확정한 것이 큰 힘이 됐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은 거대 정당이고 전임 이해찬 대표께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 공천, 시스템 정당체계가 갖춰져 있다. 그 부분을 더 보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총선과 관계해서 스케줄을 역산하면 내년 4~5월까지는 시스템을 보완 발전해 제시해야 한다. 공천 룰이나 여러 가지 시스템 정당을 더 공고히 하거나 변모된 모습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착수할 거다. 그런 준비는 제1 야당답게,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답게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을 갖고 있다. 

Q. 저희가 한길 리서치와 여론조사를 했는데 21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다. 교체 여론도 물어봤더니 2개 다 80%가 넘더라.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왔다. 아마 경제도 안 좋고 정치도 되는 게 없으니까, 안 그래도 정치 불신이 높은데 점점 더 커지는 거 같다. 이럴 때 총장님으로서 당 혁신이랄까 혁신이 나타나는 모습이 공천 혁신인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것과 연관돼서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먼저 정치권에 대한 여·야 망라하고 현역 정치인들의 교체 여론이 높게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저 역시 여야를 떠나서 당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저 역시 정말 송구스런 생각이다. 모든 정치인이 그 점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또 겸허하게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시 반성하고 쇄신하고 혁신해야 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민주당도 앞으로 필요한 혁신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낮고 겸허한 자세로 해야 한다. 더군다나 총선 앞둔 상황이 임박해오면 그런 교체 여론 지수가 대단히 높다. 지금은 워낙 야당탄압과 정치탄압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어서 그에 대한 대응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분하게 당무와 앞으로 있을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한 준비들을 항상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 끝나고 나면 좀 더 치열하면서도 냉정하게 새로운 민주당의 플랜을 차분하게 준비할 생각을 갖고 있다. 내후년 총선 일 년 전쯤에는 그런 플랜들을 제시하고 일신할 건 일신하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한 준비들을 본격적으로 가동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홀히 하지 않고 이번 연말, 연초부터 준비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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