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 9월 대비 4%p↓, 한동훈 尹대통령 지지층의 29%와 국힘 지지층 25% 지지받아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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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12월 1주차(11월30~1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조사 대비 하락했으나 1위를 유지했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0%대로 2위에 올라섰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대표 23%, 한동훈 장관 10%, 홍준표 대구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6%는 그 외 인물, 44%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 9월 1주차(8월 30일~9월 1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고 한 장관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 지지율 하락은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고 한 장관 지지율 상승 흐름은 윤 대통령 지지층 흡수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에서는 이재명 대표(10%), 홍 시장(8%), 안 의원(5%) 등이 5% 이상의 지지율 보였으나 의견유보층이 65%에 달했다. 이재명 대표는 30대(22%), 40대(40%), 50대(31%), 60대(20%) 등에서 2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한 장관은 50대(17%), 60대(17%)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호남권(3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대구/경북(13%)과 부산/울산/경남(15%)에서 10%대 지지로 낮았다. 이 대표는 서울(24%), 인천/경기(25%), 충청권(25%) 등에서 2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장관은 대구/경북(15%)과 부산/울산/경남(1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352명)에서는 한동훈 25%, 그다음은 홍준표 7%, 오세훈 6%, 안철수·이준석 각각 4%, 유승민 3% 등 여러 인물로 분산됐다(의견 유보 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8명)에서는 이재명이 56%를 차지해, 이낙연(4%)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31%).

윤석열 대통령 직무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장관 29%로 가장 높았고 홍 시장은 9%였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에서는 38%가 차기 지도자로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19%가 한 장관을 꼽았고 진보층의 44%는 이 대표를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 23%, 한 장관 9%였다.

이 대표와 안 의원, 홍 시장은 제20대 대선 주자였고, 지난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출마했다. 한 장관은 지난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다. 4월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첫 4선 서울시장으로,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당시 경기지사 당선인 김동연과 나란히 향후 가장 기대되는 광역단체장으로 꼽혔다.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으로 보면 반년 만에 오세훈(6월 20% → 12월 6%)과 한동훈(9%→25%)에 대한 주목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9일~12월 1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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