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국민들 힘든데 희망과 기쁨 줘서 정말 고맙다"
尹 "벤투 감독님의 리더십이 좋은 결과 끌어내 감사"...벤투 "16강 진출 선수들 덕분"
尹 "얼굴은 괜찮나"...손흥민 "나라를 위해 한몸 바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 축구가 ‘200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포르투칼에 2 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데 대해,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와 응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와의 전화 통화를 했고, 앞서 이날 새벽에는 축전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대표팀과 전화 통화는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포르투칼과 격전을 치른 다음날,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과 통화에서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새벽까지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저희가 가진 목표가 사실 쉬운 목표가 아니었는데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어낸 건 선수들 덕분"이라며 "대표팀을 위한 선수들의 열망과 스스로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이런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화요일(16강전 열리는 12월6일)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모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와 한국 국민을 위해 저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2022.12.3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2022.12.3 

이어서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통화에서 "얼굴은 괜찮느냐“며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흥민 선수는 "선수들에게 (대통령의 축하와 격려 전화를) 꼭 전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화요일(6일)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손흥민은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3일 새벽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국가대표팀의 포르투칼전을 지켜본 후 2 대 1로 승리가 확정된 후 16강 진출 축전을 대표팀에 보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선수 여러분, 감독과 코치진 여러분,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동안 준비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시라. 경기를 즐기시라. 지금까지 그랬듯이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의 가능성을 온 세상에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저도 함께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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