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이태원 참사로 유가족과 국민들 큰 슬픔,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 필요”
김회재 “北 핵·미사일로 국 안보 위협, 북한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가 속히 임하길”

제54회 국가 조찬기도회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연합뉴스]
▲ 제54회 국가 조찬기도회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인 이채익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했고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은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채익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유가족과 전 국민에게 큰 슬픔을 겪게 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의 주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를 알린 뒤 “‘너는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는 평소 우리들의 지혜와 명철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 “지난 3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누구도 믿지 못할 이 기적을 이룬 데는 선수단의 노력과 국민 여러분의 응원,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 모두의 신뢰와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신 거라 굳게 믿고 있다”며 “오늘 하나님을 향한 우리 확고한 신뢰와 뜨거운 기도가 응답되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위로하시며 회복시켜주셔서 새 소망을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기도회가 미스바 기도운동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거룩한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계시는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께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드린다”고 했다.

김회재 조찬기도회 부회장은 개회 기도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전쟁과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대립과 갈등이 날로 커지고, 저출산과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는 견고한 여리고성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의 씨앗을 심게 하시고, 경제 위기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정치권이 정쟁을 멈추고 협치의 길로 나서게 하시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윤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위정자들과 사회 각계 지도자들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자로 세워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겸손히 섬기게 하옵소서. 분열된 나라를 공의와 화평으로 통합하고 치유하며,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라고 했다.

특히 “북한의 핵 무장과 미사일 도발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북한의 헛된 계획들을 꺾어 주시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길을 열어 주사, 북한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가 속히 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조찬기도회에는 교계에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봉관 회장((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두상달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 김진오 CBS 사장, 최현탁 CTS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채익, 서정숙,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일영‧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박진 외교부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승겸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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