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div>애국가 부르는 대표팀                                  <사진=연합뉴스></strong>
애국가 부르는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채호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궜으나 '첫 원정 8강'에는 이르지 못한 태극전사들은 이제 새해를 기약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것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 1패에 그치며 통과가 쉽지 않던 가운데 최종 3차전에서 조 1위 팀인 포르투갈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끝내 넘지 못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달성은 불발됐으나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선수들의 경기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남겼다.

10월 말 국내파 위주의 마지막 소집 때부터 한 달여를 월드컵만 바라보며 고락을 함께한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길을 간다. 손흥민,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와 중동파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리그 일정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이달 26일, 이강인(마요르카)을 볼 수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9일 재개된다. 김민재가 활약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는 내년 1월 4일,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20일부터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계약 기간이 이번 월드컵까지이던 벤투 감독이 브라질전을 마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새 사령탑 선임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FIFA가 정한 다음 A매치 기간은 내년 3월 20∼28일이다.

이때부터 대표팀은 본격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 아시안컵은 애초 내년 6∼7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개최지이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국을 다시 정했다. 한국도 유치 신청서를 내고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번 월드컵을 개최한 최신 인프라를 앞세우고 AFC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카타르가 낙점됐다.

다음 아시안컵 장소가 카타르로 결정되면서 이번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여름 더위를 피해서 열릴 공산이 커졌는데, 2024년 1월께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60년 넘게 아시안컵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가운데 열릴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 입장에선 정상 탈환의 적기로 꼽힌다.
각국 대표팀은 내년 3월 이후 6월 12∼20일에도 A매치 2경기를 더 치를 수 있으며, 9월과 10월, 11월에도 A매치 기간이 각각 배정돼 새 사령탑 체제에서 아시안컵 대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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