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분신사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에 돌입했던 현대차 노조가 합의점을 찾고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11일 현대차 울산 엔진공장은 주간조 근로자부터 모두 정상조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분신사태와 관련한 요구안을 놓고 벌인 회사측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오후 1시부터 엔진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시켰고, 전 공장의 주, 야간조 잔업(각 2시간), 주말 특근도 모두 거부했다.

노사는 지난 8일 울산 엔진공장의 신모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한 이후 노조는 현장탄압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관련 책임자 처벌 등 6가지 요구안을 내걸고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현대차 노사는 분신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 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마라톤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노사가 조율한 내용을 대의원 간담회, 자체 조합원 보고대회에서 알리기로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6가지 요구안에 대해 노사가 대부분 의견일치를 봤기 때문에 정상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이청원 기자 lgo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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