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계층 찬성 우세, 보수층-한국당 지지층 반대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로 이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이 10명 중 6명으로 반대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범죄수사를 지휘하고 마치는 등의 수사권을 현행 검찰에서 경찰로 이전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매우 찬성 21.6%, 찬성하는 편 36.3%)는 응답이 57.9%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9.7%, 반대하는 편 16.5%)는 응 답(26.2%)의 두 배를 넘었다. ‘잘모름’은 15.9%.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찬성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찬성 62.9% vs 반대 20.8%)과 광주·전라(61.1% vs 22.8%)에서 찬성이 60%를 넘었고, 대전·충청·세종(59.6% vs 25.6%), 서울(58.2% vs 27.6%), 대구·경북(50.4% vs 27.7%), 부산·경남·울산(48.5% vs 37.5%) 등의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0.9% vs 반대 18.1%)에서 찬성 응답이 10명 중 7명이었고, 이어 40대(68.6% vs 16.6%), 20대(57.3% vs 23.5%), 50대(53.2% vs 30.0%), 60대 이상(44.6% vs 38.5%) 순으로 찬성이 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찬성 73.0% vs 반대 12.8%)과 정의당(68.6% vs 16.6%)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7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49.0% vs 36.4%)과 무당층(46.5% vs 29.1%)에서도 찬성이 다수였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찬성 21.4% vs 반대 64.4%)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0.2% vs 반대 10.9%)과 중도층(60.4% vs 26.1%)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인 반면, 보수층(37.6% vs 52.1%)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