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이 앞으로 10년간 1억달러(약 1천209억원)를 인종차별 철폐와 사회정의 실현,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AFP통신에 따르면 조던은 이날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최악의 문제들은 남아있다. 뿌리 깊은 인종주의를 근절해야 한다"며 1억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AFP는 이는 스포츠 스타가 비영리단체에 한 기부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조던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인종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흑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조던은 1963년 2월 17일에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에 부모를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밍턴으로 이사한 이래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엠슬리 A. 래니 고등학교 시절, 그는 농구 팀에서 한 차례 ‘짤리는’ 수모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곧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채플힐 캠퍼스에 농구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다. 198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는 시카고 불스에 입단했다.

조던의 주도 하에 시카고 불스는 LA 레이커스를 꺾고 1991년에 최초로 NBA 정상에 등극한다. 이후 불스는 1992년과 1993년까지 3연속으로 NBA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2월 21일, 조던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비록 두 번이나 은퇴를 번복하고 선수로 복귀했지만, 이제 그가 다시 코트로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현재 취미인 골프를 즐기며, 식당 및 자선사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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