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657대 판매로 사상 첫 유럽 내 EV 연간 10만 대 판매 돌파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자동차>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르노 조에(Renault ZOE)가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5일 전기차(EV) 르노 조에가 2020년 10만 657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유럽 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3가 8만 6599대(전년 대비 6% 감소)로 조에의 뒤를 이었다. 3위는 폭스바겐 5만 3138대를 판매한 ID.3가 차지했다.

2020년도 유럽 전체 EV 시장 규모는 75만 5941대였으며, 르노 조에는 지난해 13.3%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럽 내 주요국가의 EV 시장은 전년 대비 98.3% 성장했다. 이를 통해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EV의 비중은 약 5.53%를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에 대해 르노삼성은 “제조사들의 EV 집중 전략과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대중운송수단에 대한 불안감 확산 및 이로 인한 1~2인승 시티 커뮤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르노 브랜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조에를 비롯해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Electric) 등 EV 라인업을 총 11만 5888대 판매했다.

이 같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르노는 2020년 유럽 EV시장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2019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01.4% 증가한 성장세다.

2012년 출시된 르노 조에는 현재까지 3세대에 이르는 동안 지난해까지 27만 9331대의 누적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에서 12만 7186대, 독일에서 5만 784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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