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2조 944억 원, 영업이익 2563억 원 기록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 실현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매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은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빌딩. <사진=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매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은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빌딩. <사진=LG생활건강>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16년 연속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이 7조 8445억 원, 영업이익 1조 2209억 원, 당기순이익 8131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1%, 3.8%, 3.2%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사업 시작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 5524억 원, 영업이익은 9647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며 사업을 한 결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2조 944억 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 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뷰티(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1조 3245억 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한 영향이 컸다. 중국에서는 지속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amp; Daily Beauty/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한 4230억 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 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 높은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을 확대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 활용했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사업의 4분기 매출은 3.7% 증가한 3469억 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 원을 이루었다. 

이는 비수기지만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같은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은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3.3%에서 13%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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