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
비은행 부문 48% 역대 최대규모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당기순이익 1조1919억원을 달성했다.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핵심 이익 성장을 통한 경상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결과다.

신한금융이 올 1분기에 당기순이익 1조 1919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9324억원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신한금융의 실적은 은행과 비은행의 경상 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의 규모와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 1919억원에서 라임펀드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을 제외하면, 약 1조2000억원의 경상 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수수료 이익 역시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0.4% 성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크게 올라가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간의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분기 역대 최대인 613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 외에도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고른 실적개선을 보여주었다.

1분기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1%, 1.39%로 집계됐다. 전 분기 보다 각각 0.05%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는 32.8% 증가한 16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260.4% 증가한 1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생명보험은 83.6% 증가한 728억원을, 오렌지라이프생명 보험은 81% 증가한 107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21년 1분기 실적 주요 특징에 대해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는 점”이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19일 개최된 라임CI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판매회사 책임 이행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예상손실액의 약 65%(기존 약 30%) 금액에 대한 비용을 인식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향후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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