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협력도 튼튼한 안보 토대 있어야, 추호의 방심 있을 수 없다”

출처 청와대 자료사진
▲ 출처 청와대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고 남북고위급 접촉을 수용한 데 대해 “남북 관계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제라도 우리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다행이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등 재향군인회 회장단과 각급 회장 등과 가진 오찬에서 “지난 주말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고 돌아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된다. 민족분단이라는 비정상 상황을 극복하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지금부터 통일을 준비해 나가면서 통일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처럼 통일기반을 하나하나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토대는 바로 굳건한 안보태세”라며 “대화와 협력도 튼튼한 안보의 토대가 있어야만 가능하고, 안보에는 추호의 방심도 있을 수 없다”는 대북 원칙을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재향군인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국방은 결국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에 기초를 두고 있는 만큼 여러분들의 애국심과 투철한 안보의식이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재향군인회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 병영 사고와 관련해 “오래 전부터 내려온 관습적이고 권위적인 것에서 벗어나 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군이 새로운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고, 진정한 충성심과 기강을 갖춘 정예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재향군인 선배 여러분이 많은 가르침과 새로운 병영문화의 길을 열어주실 것”도 주문했다.

아울러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해 “군인들이 제대 후에 사회로부터 합당한 존중을 받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군은 물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군대에서 익힌 애국심과 책임감, 조직관리 능력과 강한 리더십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제대 군인들이 제대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방안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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