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송영길 “당 중심의 정권교체”, 이종걸·김상곤 “정권교체의 선봉 적임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종걸, 김상곤, 송영길 후보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종걸, 김상곤, 송영길 후보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의 열기는 뜨거웠다. 당대표 예비후보들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 최고위원 일부 후보들과 지지자들까지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당대표 예비경선은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 등록해 더민주 당헌 26조에 의거해 실시됐다. 선출방식은 당대표 예비후보자 4명 중 다득표 순으로 후보 3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당대표를 위해 출마하신 훌륭한 4명의 후보들이 다 같이 전대까지 갔으면 좋겠지만 당규상 그 중 한 분이 탈락해야 하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아무쪼록 에비선거인단 분들께서는 어떻게하면 가장 좋은 후보를 잘 뽑을 수 있을지 잘 생각해서 3분을 뽑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더민주의 변화의 목적은 오직 수권정당이 돼서 정권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더 안정시키고, 민생이 더 나아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목표”라며 “오늘 이 전대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더민주가 더욱 변화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웅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뜨거운 열기는 내년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우리 지도부 선출대회는 하기만 하면 항상 뒤끝이 생기고,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았던 경우가 적지 않다. 이제는 정권교체만 보고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시작된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들의 정견발표에서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정권교체를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송영길 후보는 “더민주가 조국의 운명을 책임지기 위한 사명(정권교체)을 감당해야 한다. 그건 개인이 아니라 당이 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는 후보 몇 명이 주도해서는 이길 수 없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으로 정권교체에 성공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종걸 후보는 “정권교체의 선봉 이종걸”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고 승리하는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번째로 연단에 오른 김상곤 후보는 “대선후보에게 큰 힘이 될 당대표 후보 김상곤”이라며 “호남이 복원되지 않으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본인은 광주정신을 실천하려 평생을 노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추미애 후보는 “4·13 총선의 민심은 확실하다. 단결해 집권하라는 명령이다”며 “공정한 당 인사운영을 통해서 하나로 똘똘 뭉쳐 당 중심의 대선을 치러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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