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 결합

R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 R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고압엔진(ME-GI)뿐만 아니라 저압엔진(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MRS®-F)도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했다.

대우조선은 최근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 일본 MOL사에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넣는 장치다. 이번에 적용된 MRS®-F는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에 적용되며 기존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해 증발가스의 재액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MRS®-F는 가스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 기준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성능이 입증됐다. 대우조선은 이 시스템으로 선주사가 연간 최대 100억 원 가량의 LNG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41척의 LNG운반선 및 LNG-FSRU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은 12척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를 통해 현재 압도적인 LNG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재액화시스템, 화물창, 연료공급시스템 등 LNG운반선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선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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