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방해 행위 계속된다면 특단의 대책 강구”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한 영장기각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한 영장기각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3일 더불어민주당이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한 법원의 태도에 “더 이상 제 식구 감싸기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농단 사건의 수사를 위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의 기각률이 무려 9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법원의 평균 압수수색 영장 발부율이 99%에 달하는데, 이와는 전혀 정반대의 결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법원이 ‘국민을 위한 법원’인지 ‘양승태를 위한 법원’인지 의심스럽다”며 “더 이상 법원이 사법농단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나, 진상규명 및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법원의 이러한 수사방해 행위가 계속된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과 법원의 수사방해 행위를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승태 사법농단 특별법’의 통과를 기대하며 “사법부가 이번 양승태 사법농단 사건으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라도, 법원은 양승태 사법농단 사건의 진상규명과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법원은 ‘양승태를 위한 법원’이 아니라 ‘국민과 사법적 정의를 위한 법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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