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질적으로 이러한 분위기 놓치지 않을 것, 北 폼페이오와 성의껏 회담해야”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한미동맹  지속적 유지가 (미 국민의 관심사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지지 여론이 74%로 높아져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민심을 바탕으로 중간선거(11월 6일) 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방미 특사단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추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등과 관련 “국내 정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시원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내 여론은 공화당 지지자는 북한에 긍정적인 것이 높아졌고 민주당 지지자에서는 오히려 내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굉장히 핫이슈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핫이슈를 중간 선거에 잘 활용하겠다는 의사가 있을 수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중간선거 전에 진행시킬 가능성을 얘기했다.

이어 “국내 정치 입지 불안 상태를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로 잘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을 놓치지 않는 담대함이 또 트럼프 대통령한테 기질적으로 있는 것”이라며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북한도 이번에 성의껏 할 필요가 있다. 정말 중요한 회담이다 하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북한이 좀 더 결단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나 일정에 대해 “어디서 만날 거냐 하는 것은 이번 폼페이오 방북에서 결정이 될 것 같다”며 “거기서 북한이 구체적인 약속을 한다면 그 장소가 (어디냐는)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시기의 문제도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우선된다고 강조했다.

북미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 “미국은 어떤 성명, 선언 이런 것보다 구체적인 행동과 논리적, 합리적인 추론이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나라”라며 “신고서 제출이나 종전 선언에 대한 카드를 먼저 내밀기보다는 북한 쪽의 구체적인 입장을 들어보고 대응하겠다는 건데 제기 느끼기에는 좋은 시그널이다.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 이번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스케줄을 제시한다면 종전 선언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미국 측 인사들은) 서로 협력적인 패턴이 잘 돌아간다면 신뢰가 구축되고 또 빠른 속도로 핵 폐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북측에 달려 있고 그런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였다. 그러니까 좋은 시그널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방문 당시 댄 설리번 상원 의원이 추 대표에게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한 미군 철수를 받아내라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코치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는 보도에 대해 “그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리번 의원이 이같은 질문을 한 배경에 대해 “그것은 오히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한국 국회의 여론에 분열이 있는지 또는 한국 국민의 정서는 어떤지, 반미 정서가 있는지. 이런 중국과 의견이 같은지, 이런 걸 떠보기 위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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