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주장을 철지난 반공이데올로기 운운, 헌정농단이자 국정농단보다 더 심각한 폐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선언을 이행을 위한 군사합의를 “안보무장해제”라고 규정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은 “사상무장해제”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우리의 안보의 벽은 서슴없이 무너뜨리고, 경제협력은 대북제재를 어떤 방법으로든 넘어가고 피해가려 하고 있다. 또한 북한주민보다는 북한정권을 위한 교류와 협력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북한에 간 이해찬 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운운하면서 생전에 정권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노무현정부시절의 ‘국보법 폐지’, ‘백년정당’ 운운했던 데자뷰”라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적화통일을 주장하는 노동당강령에 대한 비판은 한마디 없이 국보법만 폐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안보무장해제에 이어 사상무장해제”라며 “헌법이 지향하는 질서에 반하는 헌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문정부와 여당은 지나친 평화속도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반평화세력이니 수구, 냉전세력이니 하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를 구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려는 우파의 주장을 무시하고 심지어 철지난 반공이데올로기 운운함은 한마디로 헌법을 무시하는 헌정농단이고 이는 국정농단보다 더 심각한 폐해”라고도 했다.

이어 “남북평화무드에 너무 취하여 민생경제의 비명소리를 무시하는 듯한 집권당 대표의 말씀은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집권당과 정부는 북한 경제 고민보다 대한민국 경제 고민이 먼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True peace is not merely the absence of tension but it is the presence of justice(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긴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존재다)”라며 “헌정농단 없는 남북관계의 진전만이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