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0월 22일 오전 괌 동남동쪽 약 14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26호 태풍 위투(YUTU)가 필리핀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위투'는 30일 오전 4시(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상륙했다.

위투의 위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강 중형급 세력으로 최대 풍속 시속 230㎞에 이르는 강한 바람으로  강한 바람으로 이사벨라 주 카우아얀 공항의 지붕과 천장 패널이 날아가거나 와르르 무너지고 다수 주택이 붕괴했다.

아름드리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전신주가 넘어져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으며 홍수와 산사태로 도로가 폐쇄된 곳도 많았다.

또 파고가 최고 3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동부 해안에서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돼 수천 명이 항구에 발이 묶였고,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부터 해안가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 1만7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지 재난당국이 선박 전복 사고 등으로 2명이 실종됐다.

태풍 위투는 오후 2시께 루손 섬을 빠져나갔지만 오는 31일 오후 늦게서야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보돼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태풍 위투는 필리핀 육상을 관통한후 31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 헥토파스칼(hPa)의 중 중형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채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4km의 아주 느린 속도로 서북진 하고 있다.

태풍 위투는 11월 1일 오전 3시경 중 중형급으로 세력을 유지한채 중국 홍콩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위투는 11월 2일 오전 3시경 홍콩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 하다 4일 오전 3시경 홍콩 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26호 태풍 위투(YUTU)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옥토끼를 의미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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