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쓸 카드로 봤는데 미리 사용, 다급하긴 다급했나 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에 “지난번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벤트로 한 남북정상회담이었다면 이번은 경제 폭망을 뒤덮고 사회체제 변혁을 준비하기 위한 이벤트 행사”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다급하기는 다급했나 보다. 나는 총선을 앞두고 쓸 카드라고 보았는데 미리 사용하는 것은 정권이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은 6.13지방선거용으로 기획됐고 김 위원장 연내 답방은 경제실정을 덮기 위한 정략이란 주장이다. 이어 그는 “이렇게 정권운용을 이벤트 행사, 쇼로만 끌고 가고 있는 저들을 보면 과연 국민들이 언제까지 그 쇼에 속아 넘어갈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에서 김정은은 1년 내 비핵화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이것은 볼턴이 지난 8월초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미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미국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문 대통령이 미국 측에 한 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서 야당의 찬성여부를 알려달라고 요구를 하여 단독회담을 극력 거부하던 그들이 지난 4.13. 나와 75분간 단독 회동을 하면서 나에게 수차례 미북회담의 찬반 여부를 물었고 나는 북핵폐기를 전제로 한 회담이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일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그 약속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만약 이번에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한다면 자신의 입으로 세계 언론에 비핵화 약속 이행을 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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